((트위터에 올린것 정리해서 올림))
자살하려던 뉴트를 민호가 구해주는 썰.
동급생 뉴트민호
오스본가 사생아인 뉴트의 힐링계되는 민호
뉴트 엄마는 술집여자고 오스본가 사생아인거야. 뉴트는 어릴 때부터 엄마가 일하는 술집 뒷방에서 생활하고.. 뉴트의 엄마는 그렇게 다정하지는 못했지만 뉴트를 꽤 아껴줬을 거야. 애 앞에서는 좋은 모습만 보여주고 싶어서 최대한 뉴트 앞에서 술도 담배도 안하고 욕설이나 섹트도 안했겠지. 뉴트는 엄마를 닮아 금발에 갈색 눈을 가진 엄청 예쁜 아이야. 때문에 사람들이 여자애로 착각도 많이 하고 되바라진 아저씨들은 어쩌다 한 번씩 엄마를 찾아 나온 뉴트를 보고 욕정어린 눈으로 보곤 했겠지. 어린 뉴트를 향해 야한 농담도 서슴지 않았을 거야. 그럴 때 면 뉴트 엄마가 무서워진 눈초리로 뉴트를 방 안으로 쫓아내고 뉴트는 화 내지 않던 엄마가 제한테 화를 내니 덜덜 떨면서 방으로 들어가겠지. 언제나 밤이 지나고, 날이 환해지고 나서야 엄마가 방으로 들어오곤했는데 그럴때면 다른 때보다 일찍 들어오면서 미안하다고 울면서 저를 꼭 안고 잠에 드는 엄마를 등뒤로 느끼면서 엄마가 우니 저도 울면서 잠들겠지.
먹고 싶은 걸 먹지도, 갖고 싶은 걸 갖지도 못했지만.. 엄마는 뉴트를 일찍 재우면서 가끔 동화책도 읽어주고 모아온 돈으로 뉴트에게 예쁜 옷을 입혀주고 뉴트 이쁘네 하면서 웃어주기도 했어. 뉴트는 남들의 눈에 부족한 생활을 하는 듯 보였겠지만 예쁘고 저를 사랑해주는 엄마가 있었기에 부족한 줄 모르고 컸지. 그런 생활임에도 불구하고 뉴트는 천성이 착하고 다정한 아이야. 엄마를 향해 사랑한다고 자주 말할 줄도 알고, 다른 사람들 앞에선 소극적이고 부끄럼 많이 타서 낯도 많이 가려보이지만 눈꼬리를 예쁘게 휘며 웃을 줄도 아는 그런 귀여운 아이지. 그렇게 뉴트의 세상도 영원히 행복한 줄 알았겠지.
뉴트의 엄마는 몇 달 전부터 몸이 급격히 안 좋아짐을 느꼈어. 하지만 병원에 지불할 돈도 없고 그냥 피곤한가보다 감기인가보다 미루고 미루다가 병원에 갔는데 이런, 암말기라는 거야. 뉴트 엄마는 저보다도 제가 죽은 뒤의 뉴트가 더 걱정됐을 거야. 그래서 뉴트를 데리고 뉴트의 아버지가 있는 오스본가에 가기로 결심을 하겠지. 저녁이 아닌 오전부터 씻고 옷을 입고 화장을 하는 엄마가 뉴트는 신기해서 빤히 쳐다 볼거야. 엄마 오늘 어디가? 하면 엄마는 아무말도 없이 뉴트를 씻기고 최대한 깨끗하고 단정하게 옷을 입히겠지. 뉴트는 항상 진한 화장과 향수로 꾸미던 엄마만 보다가 옅게 화장한 엄마가 평소보다 더 예뻐 보이고 좋아서 아무것도 모른 채 그저 웃겠지. 그리고 엄마의 손에 이끌려서 온 곳이 처음 보는 대저택이라서 호기심에 엄마를 올려 볼거야. 엄마는 뉴트의 손을 아프도록 꽉 쥐다가 앞으로 뉴트는 여기서 살 거야 하고. 뉴트는 고개를 갸웃거리다가 저와 엄마가 궁전 같은 곳에서 산다니 그저 신나겠지. 뉴트의 웃음이 깨진 건 오스본가의 가족들을 마주하고서야.
처음 보는 낯선 사람들… 점점 이상하게 돌아가는 상황과 뉴트모자를 보고 벌레보듯하는 시선, 고개글 푹 숙인채 죄인처럼 있던 엄마를 보며 뉴트는 어서 그 지옥같은 곳에서 나가고싶겠지. 뉴트의 눈물이 터진건 엄마의 옷자락을 꼭 쥐고있던 뉴트의 손을 엄마라 치웠을 때 였어. 뉴트, 이 분들 말씀 잘들어야한다 면서 뉴트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었을 때 뉴트는 울면서 엄마를 따라가려하겠지. 어디서 온지 모르는 낯선 가정부들이 그런 뉴트를 안아다막고. 그렇게 뉴트는 초등학교 들어가기전에 제 세상과 다름없던 엄마와 헤어졌어. 엄마에게 데려다달라고 울면서 떼를 쓴것도 한두번이지. 소용없다는 것을 알고부터 저에게 관심도 없고 그냥 눈에 띄지않게 있는듯 없는듯 살아갔을거야. 그 집엔 형이 둘이나 있었는데 특히나 둘째 해리가 뉴트를 엄청 괴롭혔을거야. 허구한날 뉴트 골탕먹이고…
뉴트가 초등학교에 들어가고 중학교에 들어가도 마찬가지였어. 오히려 같은 초등학교에 들어온 뉴트를 해리는 주도해서 따돌림도 시켰을거야. 뭐 그집에서야 뉴트가 따돌림당하는것도 몰랐고 점점 그 도는 심해졌을거야. 그렇게 예쁘고 착하고 수줍음 많이 타던 뉴트는… 부끄럼많이타면서도 가끔 장난도 부릴줄아고 이를 환히 드러내로 웃던 아이는 이제 없었어. 세상 모든 만사에 염세적이고 우울해하고 저를 버리고간 엄마를 저주했지. 뉴트는 그때까지도 제 엄마가 저를 버리고 간 줄 알았어. 뉴트가 미워서 싫어서……. 그 나이때 어린애들이 생각하듯 뉴트도 그렇게 생각했겠지. 뉴트가 괴롭힘당할때면 저를 버리고간 엄마때문에 그런거라고 원망하고, 저를 이렇게 버릴거면 왜 낳았냐고 제 인생을 저주했겠지. 그런 뉴트가 엄마가 아파서 저를 두고갔고 저를 몇번이나 뒤에서나마 보려고 찾아왔다는 걸, 저를 사랑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놔두고 갔다는 사실을 알게된 건 중학교 2~3학년 때쯤이었겠지. 처음엔 해리가 저의 엄마가 술집여자였다에서 시작된 인신공격은 아픈 몸뚱이로 넘어갔고 결국 그 이후로 얼마 안있어서 죽었는데 넌 알지도 못했지로 뉴트 가슴에 상처를 남겼지.
뉴트는 무척 충격받았을거야. 여태껏 저를 버리고간줄알았던 엄마가 아팠던데다가 죽었다니... 뉴트는 그대로 집을 뛰쳐나왔겠지. 눈물이 나고 속은 답답하니 뒤집힌거같고 엄마에 대한 원망이 미안함으로바뀌고…. 그렇게 정처없이 걷다가 한 건물을 보고 결심이 섰는지 건물옥상으로 올라갔어. 민호는 뉴트랑 같은 중학교 동급생이야. 종종 뉴트를 보곤했는데 아무런 접점오 없었어. 활발하고 인기많은 민호는 뉴트가 학교에서 어떤 취급을 당하는지도 관심이 없었지. 뉴트에대한 소문도 오스본가 사생아정도?
그날 민호는 엄마랑 싸우는 바람에 집을 나와서 갈데도 없고 제 집 옥상으로 올라왔는데 하필 뉴트가 올라온 건물이 민호네 아파트였던거지. 처음에 문이 열렸을때 민호는 제 엄마가 저를 잡으러온줄알고 쫄았다가 금발과 작은 형체를 보고 누구지… 싶었어. 그러다 형체가 보였을때 제 학교 동급생인 뉴트 오스본인걸 알아챈거지. 민호는 미간을 찌푸렸어. 저자식이 왜 여기있지? 싶었는데 어라 뉴트가 저가 있는줄도 모르고 지나쳐 옥상 끄트머리로 가는거야. 지나가며 뉴트의 결연한 표정을 본 민호는 아차 싶었을거야. 뉴트가 옥상 턱에 두 발다 올라서고 한발짝을 떼려고할 때 였어. 뒤에서 야 이 똘추새끼가 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갑자기 들린 제 몸이 저를 든 사람 위로 넘어진거지. 뉴트는 어안이 벙벙거려서 놀란 얼굴로 제 밑에 있는 민호를 봤을거야.
왜 그랬는지는 몰라. 전혀 닮은 구석이 없는데, 머리색도 눈색도 목소리도 저를 부르는 목소리도 다 다른데 뉴트는 꼭 죽은 제 엄마가 저를 막은거같아서 처음 보는 민호품에 안겨서 엉엉 울음을 터뜨렸을거야. 제 품에 고개를 묻고 마치 처음 울어본다는 듯이 목놓아 우는 뉴트를 민호는 어떻게 대해야할지모르다가도 토닥토닥해주면서 가만히 곁에 있어줬겠지. 민호는 뉴트가 속 시원하게 울다가 딸꾹질을 하면서 멈췄을 때야 다 울었냐면서 무거우니 이제좀 비키라고하겠지.
뉴트는 처음 만난 사람 품에 안겨서 펑펑 울었으니 쪽팔리기도하고 민망해서 어쩔줄모르다가 민호의 말에 슬쩍 일어서겠지. 오랫동안 한 자리에 있었던 탓에 다리가 말을 안들어서 다시 민호의 품에 넘어진 헤프닝이 있었지만 그렇게 뉴트가 일어서자 민호도 자리를 털면서 일어서고 민호는 뭔 일인지는 모르지만 잘 해결됬음 좋겠다고 하고는 뉴트의 머리를 헝클어트리면서 힘든 일 있으면 여기오라고 하겠지. 뉴트는 엄마 외에 처음 받아보는 호의와 달빛에 비친 민호의 얼굴에 두근거릴거야.
그 이후로 민호 만나러 몰래 집밖으로 나서는 뉴트와 뉴트에게 똘추라고 욕하면서도 신경쓰이고, 자꾸만 창 밖으로 고개를 내밀고 뉴트가 오기를 기다리는 민호가 보고싶다. 처음엔 어색하다가도 점점 가만히 곁을 지켜주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주는 민호가 뉴트는 참 고마울거야.
뉴트 힐링해주는 민호가 보고싶다... 민호가 뉴트의 마음의 안정이 되고, 두번째세상이 되는 게 보고싶음.
둘이 그렇게 자각없는 짝사랑하는 게 넘 보고싶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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