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에 올린것 정리해서 올림))
스코치 마지막, 민호가 위키드에 끌려간 그 후 이야기
※약수위주의 (관계를 갖는 중의 대사의 묘사가 나옵니다)
캐해석이 다를 수 있습니다. 원치 않으시는 분들은 보지마시길ㅜ
스코치에서 민호는 위키드에 잡혀갔지. 그곳에서 많은 실험을 당해야만했어. 맨 정신으로 산채로 우적우적 씹혀먹는 기분이 들도록 매일매일 취조를 받고, 실험을 당하고. 가끔 실험관들은 민호를 묶어둔 채 약물을 주입하고는 했는데 민호는 그럴 때면 제정신이 아니었지. 몽롱한 정신 속에서 뉴트를 만나곤 했어. 뉴트는 슬픈 눈으로 민호를 바라보다가 볼에 손을 얹고.. 민호… 라고 부르는 그런 꿈이 였어. 약물주입은 한 두 가지가 아니었어. 가끔은 이성이 날아가도록 몸이 타들어가게 아프기도 했겠지. 그럴 때면 민호는 아무 생각도 못하고 비명만 질렀지. 그렇게 정신도 육체도 더 이상 버티지 못하게 됬을 때 민호의 기억도 절반 이상이 날아 갔을 거야… 정말 끔찍했어. 민호의 가슴에서 숨 쉬며 살아가는 사람이 있는데 기억이 안 나거든. 얼굴도, 이름도 몰라. 저의 이름을 부르는 목소리만이 머리를 울릴 뿐이었어. 가끔 뉴트가 꿈에 나와 민호를 애잔하게 불렀지만 꿈에서 깨나면 민호는 아무것도 기억못했지. 꿈에서 깨나면 눈물자국이 어려있고 심장박동수가 빨라져서 아침이 울적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뿐이였어. 누군가를 그리워하고 보고싶어하는데도 민호는 그게 무슨 감정인지도 몰랐던거지. 안타깝다.. 그러면서도 실험은 착실히 진행되었고, '위키드는 선량하다'는 말을 주문외우듯이 민호에게 각인시킨거지. 민호는 갇혀있는 공간에서 처음엔 방항도 하고 뉴트와 토마스와 친구들 생각과 걱정뿐이었는데... 이제 더이상 그럴수도 없었고 그러지도 못하게된거지. 민호는 본래 치프러너였던 사람이야. 체격도,체력도,머리도 남들보다 훨씬 좋은 편에 속하지. 위키드에서는 트리사와 같은 실험을 하는 박사입장보다 행동군에 속하도록 했어. 민호는 금방 치고올라갔겠지. 토마스는 에바 페이지를 죽이겠다고 선언했어. 그리고 그날부터 오른팔조직에서는 토마스를 중심으로 돌아갔겠지. 뉴트는… 민호가 잡혀가고 얼이 빠졌어. 사실 둘은 몰래 사귀고 있었거든. 위키드를 피해서, 아이들의 시선을 피해서 둘만의 교감을 나누고… 그러고 보니 그 둘은 초창기 글레이드 멤버였고, 비슷한 시기에 들어갔어. 처음엔 혈기왕성한 남자애들이니깐 의견다툼도 많았고 많이 부딪혔을 거야. 그러면서 서로를 알아가고.. 신뢰하게 되고… 복합적이던 감정이 발전해서 좋아하게 되고… 먼저 고백한건 뉴트 였어. 다른 애들 앞 에서는 믿음직하고 듬직한 치프 러너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제한테는 은근 여리고 눈물도 많은 그런 소중한 사람이었거든. 민호는 뉴트의 정말 정말 아껴주고 싶은 첫사랑이야. 그건 민호도 마찬가지야. 잠깐 외견으로 봤을 땐 그냥 다정하고 아이들을 잘 다룰 줄 아는 부대장일 뿐이겠지만 신념이 있고, 우정을 소중히 여기고, 제 사람들을 위해 기꺼이 희생을 할 수도, 과감한 결정을 내리고 굳건한 모습을 보일 줄 아는 그런 올곧은 나무 같은 모습이 좋았다나봐. 그 둘은 서로에게 있어 없어선 안 될 파트너였고, 기꺼이 모든 것들을 걸 수 있는 친구였고,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신뢰 가득 콤비이자, 영혼까지 사랑하는 연인이자, 서로를 소중히 여기는… 말 그대로, 소울 메이트같은 존재였다고. 음… 여기서 잠깐 다른 얘기로 새나간다면 둘의 첫 관계는 둘이 연인이 된지 몇 달 후 맵룸에서^^ 그냥 평소처럼 손이 가슴으로, 그리고 몸을 더듬는 정도로 끝날 키스가 그날따라 텐션이 올라가서 그대로 자버린 거지. 민호는 저가 위로 갈 줄 알았는데 의외로 스킨십이 능하고 잘 하는, 소위 민호를 죽이는 테크닉으로 민호는 자연히 아래 깔리게 됐지. 신음소리 새나갈 까봐 손으로 입을 막는 민호나 그런 민호에 더 꼴려서는 귓가에 하민호. 조금만, 조금만 들려줘. 응? 하면서 박아대는 뉴트가 보고 싶다는 것. 개인적인 생각으로, 뉴트랑 민호가 스킨십하기 며칠 전에 뉴트의 발목이 더 이상 말을 듣지 못하고 다리를 절게 됐을 거야… 우울해하는 뉴트를 민호는 더 신경 쓰게 됐을 거고. 뉴트는 뉴트대로 다른 애들 앞에선 내색 안하는데 민호 앞에서는 봉인해제 된 마냥 펑펑 눈물을 쏟았겠지. 울음소리도 제대로 못 내면서도 민호 가슴에 얼굴을 묻고 우는데 민호의 셔츠는 계속 젖어만 가고. 민호라면 뉴트를 안은 채로 같이 울지 않았을까. 뭐 처음이 어렵지 두 번 세 번 그 이상은 쉬움. 응. 그 뒤로 뉴트는 완벽한 낮져밤이가 민호는 낮이밤져가 됐을 거야. 뭐 내 안의 늍민이들은 서로 막 이기려드는 애들은 아닌데 민호는 말로는 욕도 쓰고, 똘추 똘추하면서 배려해주는 애고 뉴트는 다정하고 세심하게 챙기겠지. 그러면서도 가끔 보이는 그 박력이… 민호를 껌벅 죽게 할거야. 너란 상알파자식ㅠ 이렇게 다정한 낮져밤이도 없지. 관계에서 좀 더 말해보자면 뉴트는 민호가 관계 중에 고개 돌리면 고개를 다시 저한테로 돌리면서 왜 자꾸 이쁜 얼굴 돌려… 할 아이고 민호가 기분 나쁘거나 속상한 일이 있으면 우리 감자 찌그러지니 더 못생겼네. 못생겼으니 뽀뽀해야지 할 녀석이라고!!!! 특히나 관계 중에 민호가 울면 많이 아파? 미안해. 으응. 좀 만 더 들어봐. 네가 너무 사랑스러워서 그래. 허리, 들 수 있겠어? 하면서 자세, 체위별로 다 공략할 녀석이라고!! 그것도 무자각인 상태로! 뭐, 그랬던 둘이야. 물론 토미가 글레이드에 오고 정신없고 여러 사건들이 많아서 일을 치르기가 좀… 힘들었겠지만 꼭 관계가 아니더라도 둘은 손을 마주잡고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좋아했으니깐ㅎㅎ 그랬던 예쁜 커플인데 민호가 잡혀간거지. 뉴트는 뉴들부들했을 거야. 분노와 걱정을 함께 느꼈겠지. 저도 모르게 토마스와 사람들 앞에서 고백을 할 뻔했을 정도였으니깐… 하지만 뉴트는 감성보단 이성을, 저보다는 아이들을 생각해야하는 부대장입장이잖아? 물론 그렇다고 뉴트가 냉정하게 이성을 찾은건 아니었어. 게다가 한마디 덧붙이자면, 뉴트는 미로에 갇혀있는 동안 저에게 선택권이란 없었어. 토마스처럼 무언가에 호기심을 갖거나 도전을 하는 것보다는 '포기'를 먼저 배웠겠지. 그래서 민호가 잡혀간 것에 대해 되찾아오는 것보다는 현실을 인식하고 과거를 자책하는 게 더 빨랐을 거야. 저에게 결정권이 있다고는 생각지도 못했겠지. 그저 제가 민호대신 잡혀갔더라면… 그런 생각을 하지않았을까 싶기도해.
하지만 제 친구 토마스는 아니었지. 망설임 없이 이미 끌려간 민호를 되찾으러 가겠다고 했어. 에바 페이지를 죽이겠다고 말야. 뉴트는 그런 토마스가 놀랍고 충격이였을 거야. 뉴트는 그런 생각 자체를 못했을 테니깐. '죽이고 싶다'가 아니라 '난 죽이러 가겠어!'라니… 한편 그런 토미가 부럽지는 않았을까 나 혼자 생각하고 있는 중ㅋㅋ 토마스의 에바 페이지를 죽이겠다는 한 마디가 뉴트에게는 나갈 곳 없던 배출구를 한방에 뻥 뚫어준 출구같지도 않았을까 싶기도 하고. 민호가 잡혀가고 얼이 빠져있던 뉴트는 토마스의 한마디로 모든 게 결정됬어. 그 여자를 죽이고-위키드를 무너뜨리고-, 민호를 되잧는다. 불확실한 미래에, 작전 없이 움직이는 걸 좋아하지않는 뉴트가 아무런 불평-또는 걱정-없이, 오히려 저의 뚜렷한 목표의으로 삼는 순간이기도했어. 그리고 뉴트 일행(토미와 오른팔조직)은 군대를 만들고, 세상을 구하겠다는 일념과 더 이상 에비페이지산하의 위키드에 의해 자유와 인권을 모독당하는 아이들을 지키겠다, 복수하겠다는 일념 (뉴트와 아이들은 민호를 구할거야 라는) 으로 위키드와 맞서 싸우겠지.
이미 커다란 전투조직으로 떼를 지어 몰려오니 위키드에서 설마 모를까. 게릴라전투가 몇 번 이어졌을 거야. 위키드도 오른팔조직도 전투복으로 머리끝 부더 발끝까지 무장한 상태. 누가 누군지도 모르게 맞붙어 싸우고 있었어. 전투 중간에 뉴트랑 민호가 맞붙었어. 뉴트는 전투를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 소년이지만 민호는 위키드에 있는 동안 갖가지 전투법을 익혔겠지. 힘겨루기에서 다리를 저는 뉴트를 알아챈 민호가 바로 한 바퀴 돌려 뉴트를 깔고 뭉갤 거야. 민호를 찾아가고자했지만 뉴트는 중간에서 막혔어. 이제 전 곧 죽겠거니 한거야. 이제 조금만… 조금만 더 가면 되는데… 울분에 찬 뉴트는 욕을 내뱉으면서 빨리 죽이라 할거야. 민호는 익숙한 목소리에 멈칫하고. 민호는 아무런 기억도 없던 새까만 정신 속에서 한 소년이 빛과 같이 떠올랐겠지.
금발에 웃을 때면 접히는 입가주름이 예쁜 소년이, 저를 보며 '민호'라 부르던 뉴트가… 저도 모르게 뉴트…하고 이름 부르면 뉴트는 여기서 들릴 리 없는 민호 목소리에 당황해서 뭐? 너 방금 뭐라고 그랬어. 하는데 민호도 저도 뭐라 한지 몰라서 당황하고ㅍ 말도 안 되게 닥치는 그리움에 울컥해서 제 감정을 주체 못한 채 자신의 감정에 파묻혀있을 거야. 그럴 때 위키드(M)에게 깔린 오른팔조직(N)을 본 다른 오른팔조직이 민호를 총으로 쏴 죽이려 하고, 그걸 본 뉴트 몸이 먼저 반응해서는 제가 대신 감싸고 맞겠지. 눈 깜짝할 새 일어난 일이었지. 민호를 감싸면서 뉴트는 총에 빗겨 맞았고, 그대로 민호위로 쓰러졌을 거야. 민호는 당황스러워서 뉴트를 올려다보고… 방금 무슨 일이 일어난 거지… 뇌가 과부화되서 아직 상황판단도 안되고.
이런 충격요법으로 민호는 조금은 뉴트에 대해서 떠올렸어. 모든 과거들을 다 떠올린 건 아니지만… 조심스럽게 투구(?)를 벗기니깐… 매일같이 꾸던, 기억나지 않던 꿈속의 주인공이 누군지 알아채고 만거야. 민호가 그토록 보고 싶어 하고 그리워하던 사람도. 바로 제 앞에 쓰러진 뉴트인거지. 민호는 그대로 뉴트를 조심히 든 채 전투에서 뒤로 빠지고… 이미 사막화되고, 전투도 시작된 만큼 많은 사람들이 대피해서 주변은 조용했어. 그리고 민호는 그곳 어딘가의 집으로 들어가 뉴트를 바닥에 눕혔지. 그러고 나서는 혹시 몰라 들고 다니는 비상시약들을 꺼내 조심히 뉴트 옷 벗기고 치료해주는 민호가 보고싶다. 뉴트는 기절했다가 눈 떠보니 몽롱한 정신와중에 제 앞에 민호가 있으니 감격해서 울고… 민호는 아무 말 없이 묵묵히 치료하고…
관계 묘사를 풀로 쓴 건 아니지만 비밀번호 설정을 해야할까요..?
'Ssul' 카테고리의 다른 글
[뉴트민호] Campus Room-Mate 전체수위 (0) | 2015.11.10 |
---|---|
[뉴트민호] 선생님 민호 x 고교생 뉴트 (0) | 2015.11.09 |
[뉴트민호] 민트같은 늍민 (0) | 2015.11.04 |
[뉴트민호]역키잡같은 키잡 (0) | 2015.11.02 |